2017/03/21 02:39

자취일기4- 랜덤사진으로 보는 그간의 일상 자취 일기


팀플 끝내고 아주 우연히 이글루스 들어왔다가 일년 전의 내
가 너무나 잘 살고 있는 모습을 보고 감명받았다.

물론 지금은 쓰레기처럼 살고있다는 말은 아니다.
어제 무려 냉장고 성애를 제거하고 겨울이불 빨래도 했으니 일단 자신있게 아니라고 할거임.

시기 적절한 때에 자취 일기를 다시 쓰고싶은 마음이 생긴 내가 마음에 든다.

무튼 그래서, 지금 잠이와가지고 내가 무슨말 하는지도 모르겠고
눈이 좀 감기려고 하고 있긴 한데

그간 어떻게 살았는지 대충 몇장 고른 사진을 통해 설명해보고자 한다.

사실 예전 사진까지 거슬러올라가기 귀찮아서 최대 두달 전 사진 중 암거나 골랐다.

이 사진은
옛날 1월 1일쯤에 침대에 누워 찍은 사진이다.

이렇게 침대 위에 그리즐리하고 온갖 엽서를 붙였었는데(거의 두 시간이 걸렸던 것으로 기억) 생각보다 별로 예쁘지 않고 
무엇보다 계속 붙인 사진이 침대 헤드 뒤로 떨어졌다. 
한 20번 떨어진 사진 옷걸이로 건져내다가 빡쳐서 다 뜯어내고,


옆쪽 벽에 붙였다. 맘에 든다. 이제서야 제 자리를 찾은 느낌.
나도 예쁘다고 해꼬 칭구들도 예쁘다고 해줘씀니다.

어 그리고 오른쪽 밑에 보이는 작은 그림은
 
시우민 피포페인팅이다.
친구가 자기 사놓고 안한다고 나 생일선물로 줬는데(무려 6개월이나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나도 한 반 하고나서 두 달 방치하다가 하루 날잡아서 끝냈다.
실물로 보면 더 예쁜데 무튼 시우민이 예쁘니까 그냥 예쁘다.

피포페인팅에서 준 물감이 많이 남아서
이것도 그렸다. 
Waking life는 반년 전 쯤 본 다큐멘터리영화 제목인데 
그..비포 시리즈 만든 영화감독이 만든 영화고 내취향이다.
그냥 그림 그리고 나니까 빈자리가 허하고 왠지 그 문구가 생각나서 썼다.
깨어있는 삶~

잠온다


그리고 이 날 만들기에 심취한 김에 평소 들고 다니던 단어장을
 
이렇게 꾸몄다. 여기저기 먹으러 다니면서 받은 스티커 붙이고..뭐..맘대로 그렸는데 내 맘에는 든다.
난 고시생이지만 이렇게 에취있다구!


참고로 단어장 말하는 김에 내 공부 라이프를 말해보자면

내 독서실 책상은 이렇게 더럽다. 아니..더러울 때 찍어서 이렇다고 하자.
아니 정리를 해도 하나 공부 끝나고 나면 왜 다시 더러워지는지. 하 참나 허 참나

왼쪽 오른쪽에도 가만히 두면 미덥잖은 병에 걸려서 온갖걸 다 붙여놨는데 다음에 기회되면 찍은 사진을 올려야겠다.
지금 이 말을 쓰면서도 올릴 날은 쉽게 오지 않을것이라는 예감이 든다.


그 
내가 한때 아침 운동을 했다.
요즘 한 일주일동안은 한 번도 못했는데..개강이 이렇게 사람을 망칩니다 여러분

가면 매일 이렇게 뜨는 해를 볼 수 있어 좋았다.

살면서 해 뜨는거에 크게 의미부여하지 않았는데
고작 해 뜨는거 보려고 눈 뜨는건 너무 아깝달까.
그리고 보통 내 의지로 간게 아니라 엄마아빠한테 끌려나갔었음.

그러다 좀 제대로 살아보려고 아침 운동을 하기로 결심하고나서 뜨는 해를 보게되니까 기분 너무 좋더라.
아침 기운 내가 다 받은 것 같고.
해 보려고 아침운동 갔음.

그래서 요즘 내가 기운이 없나? 해뜨는거 못봐가지고..

아 사실 해만 보려고 아침운동 간거는 아님
포켓몬고에 미쳐가지고
운동가는 곳에 잉어킹이 많더라구
그래서 한 달간 하루에 잉어킹 3마리씩 잡아서

 
갸라도스로 진화시켰다.
아 지금 보면서도 또 벅차오르네 개뿌듯하다.
방학동안 성취한 것 중 가장 의미있는 일임에 틀림없다.
나는 뿌듯해 미치겠는데 친구들은 포켓몬고 안해서 이 위대함을 잘 몰라줬다.
서운하네


요즘은 해 뜨는건 못보고 지는건 잘본다.



이거 해질녘에 화장실에서 찍은건데
햇빛이 너무 예쁜색으로 소나무에 비춰가지고
내가 미춰

그 이쁜거 또 하나 말하자면 이거는 꽃인데..내가 받은게 아니라
아니 엄연히 말하자면 받은건 맞는데..
누가 받은걸 내가 다시 받았다.
나는 꽃 좋아해가지구 이거 병에 담아서 피어있는거 좀 보다가
저번 주부터는 말리는 중이다 뭐 인터넷에 쳐보니까
거꾸로 옷걸이에 매달아서 2주정도 두면 드라이 플라워가 된단다
빛을 덜 볼수록 색깔이 남는다고 하는데
나 완전 불 끄고살아서 거의 뱀파이어 수준임.
예쁘게 말릴 것 같아 기대가 된다.

후..이건 뭐냐면 진짜 지금 잠오기 시작했는데
카페트다.
어제 이불 시트 갈아서 침대 옆에 못생긴 메트리스 커버 안보임.
지적인 그레이로 덮여있다.
지적인 그레이 카페트는 그러니까 네이버 페이 적립금 만원 모은거로 할인받아
2만원에 산 거시다.

겨울에 바닥이 너무 차가지고..이거 하나 깔으니까 모쇙긴 노랑 장판도 안보이고
진짜 발이 안시려워서 너무 좋았다.

침대에서만 그 누워서 생활하는거 뭐라그러지..좌식말고..취식말고..학식..생식..정식..가식..베이식..무튼
그런거 하고 있었는데
이젠 바닥에서도 편하게 부드럽게 누워서 뒹굴거릴 수 있다
하하~
해피 라이프~ 이거이거 말하다보니까 나 지금 생활하는게 디게 단조롭고 맘에드네

그럼 끝으로 요즘 내가 제일 좋아하는
떠다니는 코코넛 씨앗~
(스밋소니언 사진전)

으로 후 포스팅을 마치고자 한다.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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